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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영화 코코 - 죽은 자들의 날

코코



멕시코 축제중 "죽은 자들의 날"이 있습니다.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친지를 기리며 명복을 비는 명절이죠.


죽은 자들의 날에는 설탕, 초콜릿 등으로 해골 조형물과 뼈 모양 사탕 등을 만들어 죽은 사람의 이름을 적어 제단에 올리기도 하고, 해골 복장을 하고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친구의 묘지로 찾아가기도 합니다.


꽃과 촛불등으로 무덤을 환하게 장식하고 무덤 곁에 자리를 조용히 밤을 보내며, 죽은 이들이 생전에 좋아하던 음식을 먹고 음악을 듣기도 한다고 합니다.









영화 "코코" 는 이 명절을 배경으로 만들어졌어요.


전 얼마전 TV프로그램중 여행프로그램에서 "죽은 자들의 날"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전 등장인물중 꼬맹이가 코코인줄 알았어요.. ^^;


꼬맹이는 코코의 증손자 미구엘이에요.



한 가족의 아버지가 음악을 하기 위해 가족을 버리고 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의 이기적인 선택으로 인해 음악을 등지기 시작한 가족들 이야기...


하지만 그 음악적인 재능과 음악을 사랑하는 증손자 "미구엘"로 인해 한 가족의 음악에 대해 인식이 바뀌어 가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죽은자들을 위한 날이 아닌라 함께 살아가는 가족과, 이미 세상에 없는 가족들까지 다시한번 기리는 날이에요.


별다른 생각없이 영화 "코코"를 보기 시작했지만... 이 영화 정말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줍니다.


마지막엔 울컥하게 만드네요.. ㅠㅠ



죽은 사람이 살아있는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서 잊혀지게 된다면...


그 영혼은 완전히 죽게 됩니다.


세상에서 잊혀진다는 의미이죠.



미구엘의 증조할머니 코코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코코가 아주 어렸을때 아버지가 음악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가족을 버리고 갑니다.


그의 뒤를 이어 음악을 사랑하는 아이 "미구엘"이 저주를 받아 죽은자들의 세상게 가게 되면서


증조 할아버지의 죽은 사연과 가족에 대한 생각 가족에 대한 사랑을 알게 되면서부터 감동 모드로 바뀌게 되네요.


그 전까지는 가족을 버리고 간 아버지라.. 그냥 안좋게만 생각했었죠.


가족 제단에 코코와 코코의 엄마, 그리고 찢겨진 코코의 아빠 사진..


코코의 아빠는 잊혀지고 있었죠..


가족의 잊혀짐으로 죽은자들의 날에 가족을 보러 갈 수 없는 코코의 아빠..


잊혀져가는 자는 죽은자들의 세상에서 지워져가고.. 세상의 어느 누구도 기억해주지 않기 때문에 사라집니다.


미구엘로 인해 가족들간의 오해를 풀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되세기게 됨으로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



"코코" 는 어린시절의 아빠가 불러주던 노래를 기억합니다.


나이가 지긋이 든 "코코"는 미구엘이 죽은자의 세상에서 증조 할아버지께 들었던 노래를 "코코"에게 들려주게 되요..


그 노래에 "코코"는 미구엘과 함께 아빠의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아빠에 대한 기억은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기억을 하고 있는 "코코"


마지막에 미구엘과 코코가 노래를 하는 부분은 감동입니다..  ^^;


코코



줄거리를 세세히 써볼까도 생각해봤지만.


직접 보시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


가족에 대해.. 친구들에 대해... 세상의 나를 아는 사람들에 대해 다시한번 되세겨주는 영화.


"코코" 강력 추천합니다.


꼭 보시기 바래요.


음악도 좋네요.  ^^



2018년도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해 마무리도.. 2019년도 시작도.. 앞으로의 시간들..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모도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내가 잊고 살고 있는게 있을까.. 라고 다시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